본문 바로가기

디자인 이야기

뱅앤올룹슨 역사 와 함께한 디자이너의 열정

by ┃ 2020. 1. 30.

제가 뱅앤올룹슨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 회사의 역사 때문입니다. 그럼 뱅앤올룹슨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뱅앤올룹슨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가전제품이라기 보다 하나의 가구나 핸드백 같은 액세서리 같기도 합니다.

 

재질은 고급스러우며 형태는 유니크 합니다. 이런 디자인은 뱅앤올룹슨의 아이덴티티를 창조한 디자이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페테르 뱅(Peter Bang)과 스벤 올룹슨(Svend Olufsen)의 설립과정 과기술적 열정을 설명해야 하지만 저는 이들과 열정을 다하며 스피커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데 공헌한 디자이너에 대해서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뱅앤올룹슨에는 제가 존경하는 디자이너 Jacob Jensen(야콥 옌센)이 계셨었습니다. 디자이너 Jacob Jensen은 거의 30년에 걸쳐 뱅앤올룹슨의 비전을 만들어낸 주역입니다.

 

 

그는 뱅앤올룹슨이 디자인 분야의 세계적 리더라는 회사의 명성을 떨치는데 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덴마크 시골에 자리한 이 작은 회사가 여러 측면에서 상징적이고 아방가르드적인 미학적 표현을 통해 오디오 디자인의 선구주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뱅앤올룹슨과 함께 해온 Jacob Jensen입니다. Jacob Jensen은 1926년 코펜하겐에서 태어났습니다.

 

13세 때 학교를 그만두고 제품 디자이너가 되었고, 아버지 공장에서 반복되는 작업에 실증을 느낀 Jacob Jensen은다른 물건을 디자인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건축가가 Jacob Jensen의 실력을 보고 잠재력을 가진 것이 분명하다고 조언하였습니다. 그 후 1940년 Danish School of Arts and Crafts에 입학했으며, 당시 새로운 학과 였던 산업디자인 학과의 첫 번째 졸업생이 되었습니다.

 

젊은 Jensen은 Bernadotte & Bjørn에서 근무하던 7년 동안 조리 도구, 도자기 접시, 타자기, 인터콤 시스템 등 모든 것의 형태를 새로이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는 1958년에 자신의 회사인 Jacob Jensen Design을 설립할 준비를 마치고 덴마크로 돌아왔습니다.

이 스튜디오는 지금도 Jacob의 아들이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후로 Jensen은 뱅앤올룹슨과 한 길을 가게 되었으며, 뱅앤올룹슨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 냅니다. Jensen은 뱅앤올룹슨과 함께 27년간 234가지의 제품을 만들어냈으며, 1989년에 퇴사를 하였고,  2015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Jensen의 이 말이 가장 가슴에 와닿습니다 “만일 우리가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다면 뱅앤올룹슨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존경할만 디자이너가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해봤는데 결론은 환경이 과연 받쳐 줄까?라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다시 생각이 맴돌았습니다. 물론 핑계일 수도 있겠지만 공장 찍어내기식디자인이 역사를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디자인이 중요한 게 아니라 디자인의 깊이에 대해 좀 더 고민한다면 우리도 뱅앤올룹슨 같은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극적인 열정만이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한 회사의 디자인을 숭배하려고 쓰는 글이 아니라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벤치마킹 하는 글이라 생각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뱅앤올룹슨의 디자인 역사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