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거나 맞벌이 부부이거나 매 끼니마다 따끈한 밥을 지어먹기 힘든 분들을 위해 전용용기를 구입하지 않아도 집에서 냉동 햇반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냉동 햇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해요. 약간의 물과 숟가락, 위생 비닐을 씌운 쟁반, 원하는 크기의 그릇 그리고 갓 지은 따끈한 밥이 필요해요.
준비한 숟가락을 물에 한번 담가주세요. 담갔다 뺀 숟가락으로 밥을 퍼서 원하는 크기의 그릇에 눌러 담아줍니다. 제가 사용한 그릇은 집에서 소스 그릇으로 쓰는 거예요. 살살 눌러 담으면 밥이 반 공기 조금 넘는 양이 들어가요.
밥을 먹다가 조금 더 먹고 싶은데 한 공기는 너무 많다 싶을 때 추가로 먹기 좋은 양이에요. 꾹꾹 눌러 담지 말고 살살 적당히 눌러 담아주세요. 전자레인지로 해동할 때 빠르게 해동할 수 있고
고슬고슬 더 맛있어요.
눌러 담은 밥을 위생 비늘 씌어놓은 쟁반에 올려주세요. 밥이 잘 안 나오면 너무 눌러 담으신 거예요. 그럴 땐 가장자리를 숟가락으로 살살 꺼내주세요.
완성된 햇반을 위생 비닐로 한 번 더 덮어서 그대로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위생 비닐을 깔고 덮은 이유는 밥의 수분 유지도 있고 얼었을 때 잘 떨어지게 하기 위해서예요.
사용한 비닐이 아깝다면 잘 접어서 냉동실에 넣어놨다 재사용하시면 돼요. 그리고 위생 비닐을 잘라서 넓게 사용하시면 더 경제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어요.
냉동 햇반이 완성됐어요~~ 완성된 햇반은 사진처럼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해 주시면 돼요. 배고플 때 한 개씩 꺼내서 밥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돌려 드시면 돼요.
냉동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을 때 딱딱하고 질긴 경험을 하신 적 있으세요? 저는 정말 많아요. 그래서 냉동밥을 먹지 않았었는데요. 그건 해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 거 같아요.
꽝꽝 얼어 있는 밥을 장시간 열을 가해 돌려주면 오히려 딱딱하고 질겨서 방금 한 밥처럼 먹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전자레인지의 해동 기능으로 해동을 적당히 해준 후 가열을 해준 다음 먹어보니 정말 갓 지은 밥처럼 부드럽고 따끈따끈했어요. 단 해동도 너무 오래 하면 밥이 딱딱해져요. 각자 밥 량에 맞게 해동시간도 조절해 주세요.
제가 올려드린 이 방법은 남은 밥을 보관할 때도 유용해요. 현미밥, 흰밥, 잡곡밥이나 먹고 남은 볶음밥도 이런 방법으로 얼려서 보관해 주세요.
전용용기를 사용할 때보다 냉동실 공간도 훨씬 넓게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남아서 버리거나 아까워서 다 먹어버리게 되는 일도 없으니 아주 경제적이에요. 비싼 전용용기 사지 마시고 냉동 햇반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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