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주말농장하는 모습을 몇번 보니 직접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 어려워 보이지도 않고 현재 와이프, 그땐 여자친구 였죠
일종의 주말 이색 데이트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었죠. 적은 가격으로 유기농 과일과 채소도 먹을수 있고 여러모로 좋아보였습니다
컴퓨터만 잡고 있는 직업이다보니 흙을 만지고 땀을 흘리는 농부 코스프레도 저에게는 로망이었습니다 ㅋㅋ 주말 농장을 알보던중에 가까운 의왕에 주말 농장을 하나 찾았습니다
홈페이지도 깔끔하고 전화 받는 분도 친절하더라구요. 일단 가격은 5평에 10만원정도 였습니다. 기간은 1년 계약이구요.
처음에는 사진과 같이 시금치가 심어져 있었습니다. 주인분께서 심어져있는 시금치는 캐서 드시라고 ㅋ 시금치는 캐서 된장풀어서 맛있게 된장국을 해묵었습니다. 정말 맛있더라구요.
일단 시작할때는 저희 밭의 이름을 적을수 있는 푯말을 주셨습니다.
이름은 대충 유치하게 사랑이 자라는 밭떼기 ㅋㅋ 그림도 몇개 그려주고요 ㅋㅋ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인터넷으로 서핑도 해보고 주인분께도 많이 물어봤습니다
다들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더라구요. 일단 퇴비를 뿌리기 전에 밭을 갈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구매한 농기구는 호미, 모종삽, 목장갑 한타스 정도였습니다 남어지 농기구는 밭주인분이 대여해주었습니다)
왜 하는줄도 모르고 일단 남들이 하니까 ㅋㅋ 일단 딱딱한 땅을 풀어주는 의도 같았습니다. 돌도 골라주고요 그후에 거름 3포대 정도를 사서 흙과 잘 섞어 주었습니다 한포대에 한 5천원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밭주인께서 직접 판매하셔서 편하게 사용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옆에 사람들 하는거보고 물고랑을 파주었습니다ㅋㅋ
뭘 심을지 결정하고 계획성 있게 밭을 구성했어야 했는데 뭐 그냥 대충 ㅋㅋ (퇴비를 뿌려주신후 2주정도 기달려야 합니다. 바로 심으면 퇴비에서 나온 가스로 모종이 전멸할수 있습니다)
나중에 모종 구매를 하러 가니 방울 토마토를 많이 심는게 효율적여 보이더라구요. 토마토는 몸에도 좋고 쉽게 따먹을수 있으니 이만한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대책없이 토마토 30그루 와 고추 5그루, 피망, 가지, 상추를 구매하였습니다 ㅋㅋ
지금 다시 시작한다면 토마토 간격을 더 넓게 심었을 겁니다 너무 가까이 심어서 나중에 너무 고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지 지지대를 많이 구매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ㅋㅋ 일단 앞쪽에 토마토 30그루를 심었습니다. 심을때는 일단 토마토 뿌리가 잘 묻히게 심어주고 물을 뿌려주었습니다 지지대는 나중에 고정하게 되면 뿌리가 다칠수도 있어서 미리 고정해주었습니다.
망치가 없어서 힘으로 우겨서 고정했죠 ㅋㅋ 그리고 뒷쪽에는 상추,고추,피망,가지를 심었습니다. 1주일이 지나고 오니 그새 많이 자랐더라구요. 기특한것들 ^^
토마토가 자라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것중에 하나가 곁순, 곁가지 제거 입니다
사진과 같이 잘린 부분이 곁순 제거 자국이 입니다. 가지 사이로 곁순이 자라면 바로바로 제거 해줍니다. 그리고 토마토 줄기 하단을 보면 가지 모양과 다르게 줄기가 하나 더 자랄때가 있습니다.
이게 곁가지인데 바로 제거 해줍니다 이런 애들을 제거 해줘야 열매들에게 양분이 집중적으로 공급되어 더 튼실한 열매를 얻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마토 지지대를 설치할때 저처럼 하지 마시고 지지대를 삼각 형태로 새우고 줄을 메달아 놓은후 줄기 고정용 빨래 집게를 구매하셔서 고정하시는게 가장 편합니다
저처럼 일일이 하나씩 묶어서 고정하면 완전 노가다에 나중에 무거워서 쓰러질려고 합니다 ㅋㅋ
그리고 물을 줄때는 겉에만 대충 뿌리지 마시고 뿌리가지 흡수 될수 있게 분무기 형태로 분사하여 오래 뿌려주면 일주일에 한번 와도 튼튼하게 잘 자랍니다.
물을 자주 주는것보다 한번줄때 충분히 줘야 합니다.
나중에는 호수를 오래 들고 있기 귀찮아서 사진처럼 지지대에 묶어 주었습니다 ㅋㅋ
나중에 알게 됐지만 사진처럼 분무 호수라는것이 있습니다.
저기에 호수를 연결하면 호수에서 분무기 처럼 물이 분사됩니다. 저게 정말 편합니다 ㅠㅠ 이걸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ㅋㅋ
근데 5평 농사짓자고 호수를 사기에는 좀 아깝더라구요 ㅋㅋ
얼마 지나지 않아 토마토가 너무 자라 버렸습니다. 가지와 피망도 많이 자랐군요 ^^
토마토가 무지 많이 달렸습니다 ㅋㅋ 너무 신기 했었죠
여기저리 주렁주렁 ~ 그나저나 저렇게 가까이 심어서 나중에 토마토를 어떻게 따나 ;; 토마토가 서서히 익어 갑니다. 처음 수확해서 먹었을때의 맛은 이루어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근데 노지 유기농 토마토라 그런지 맛은 있었는데 껍질이 살짝 질긴 느낌이더라구요 ㅋㅋ 토마토가 익기 시작하면서 고통이 시작 됐습니다 ㅋㅋ
일단 일주일에 한번 밖에 못간다는것이 문제 였습니다. 빠른속도로 익어가니 주말에 왔을때는 이미 너무 익어서 벌어진 친구들이 보이더라구요.
결국 그런것들은 버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평일 저녁에 후레쉬를 들고와 따야만 했습니다 ㅋㅋ 일주일에 거의 작은 박스로 한박스씩 나오는데 감당이 안돼더라구요.
먹고 먹어도 넘쳐나는 토마토 ;; 둘이 먹는건 거의 불가능하더군요 여기저기 나눠줘도 한박스가 또 나오고 ㅋㅋ 가져다가 회사전체에 돌리기도 하고 부모님께 보내드리고 그후로는 방울 토마토를 잘 안먹습니다 지금도요 ....
이때 이녀석들과 정이 너무 들어서 그런지 토마토를 제거할때는 왠지 씁쓸하더군요 ㅋㅋ 토마토 농사는 곁순제거 및 물주기, 그리고 가지 고정이 주된 일이였습니다.
최근에 집 주변에 주말 농장을 알아봤었는데 이미 자리가 없더라구요. 요즘은 주말 농장이 인기가 많아서 자리 얻기가 쉽지 않더군요.
조건이 맞아서 주말 농장 다시 한번 하고 싶네요 ^^ 이상 생초짜의 주말 농장 체험기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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